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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오랜만의 일기

블로그에 오랜만에 접속했다. 비밀번호도 까먹어서 로그인하는데 애먹었음. 

원래도 일기를 자주 쓰는 편은 아니었지만 

들어오지 않았던 사이에 나는 졸업을 했고 오랫동안 준비하던 일에 결실을 맺었고 이제는 

별다른 걱정없이 나름대로 제몫을 하고 살고 있다. 물론 사람 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항상 가지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5년 아니 10년전의 하루를 생각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도 크다. 

이렇게 되새기니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그러려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그 몇년동안 나를 둘러싼 상황도 많이 변했지만 세상도 많이 변해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오빠를 만나러 긴 휴가를 내고 미국에 다녀온게 정말 잘한 일이다 싶다가도 

앞으로 또 언제 어딘가로 마음편하게 떠날 수 있게 될까 생각하면 아득한 기분이다. 

다시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 

덕분에 하루중에 가장 마음 편한 시간은 마스크도 그 어떤 보호구도 하지 않고 있어도 되는 

지금 같은 시간이다. 

 

이런 세상에서 역시나 가장 큰 위로가 되는건 음악이다.

다이짱이 인스타에 올린 잠깐의 라이브 보고 순간 찡

유튜브에 올라온 뮤비도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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